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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안보 VS 개인의 자유 - Snowden

by croissant-story 2025. 6. 15.

영화 Snowden 포스터

 

  • Overview
  • 국가 안보 VS 개인의 자유?
  • 줄거리
  • 에드워드 스노든 외 주요 등장인물
  • 디지털 시대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

 

 

Overview

《Snowden》은 2016년 개봉한 전기 드라마 영화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 시스템을 고발하며, 디지털 감시와 프라이버시라는 민감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조셉 고든 레빗이 스노든 역을 맡아 실존 인물의 내면과 변화를 섬세하게 연기했습니다. 영화는 스노든의 초기 군 복무부터 NSA 계약직 시절, 내부 고발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서로 따라가며, 한 사람의 결단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차분하고도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국가 안보 VS 개인의 자유?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정보 분석가였던 에드워드 스노든은 전 세계 통신망을 감시하는 비밀 프로그램 ‘프리즘(PRISM)’과 ‘템포라’ 등의 실체를 폭로합니다. 이 폭로로 미국 정부는 전 세계 시민의 인터넷 활동, 통화, 이메일을 비밀리에 감시해온 사실이 드러났고, 엄청난 국제적 파장이 일어났죠. 스노든은 미국 정부로부터 간첩 혐의를 받게 되었고, 결국 러시아로 망명하게 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정보 유출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프라이버시는 가능한가?', '국가 안보와 개인 자유 중 무엇이 우선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세상에 던졌습니다. 영화는 이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폭로 당시의 상황과 스노든의 개인적 배경까지 깊이 있게 다룹니다.

 

 

줄거리

영화는 스노든이 2013년 홍콩에서 가디언 기자들과 접촉해 자료를 넘기는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스노든이 육군에 입대했다가 훈련 중 부상을 입고 전산 분야로 전직하면서 NSA와 CIA에 진입하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처음엔 애국심과 국가를 향한 충성심이 강했던 그는, 점차 미국 정보기관이 시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감시에 관여하게 되며 심각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됩니다. 연인 린지와의 갈등, 동료들과의 괴리 속에서도 스노든은 결국 스스로 정보 수집 프로그램의 실체를 폭로하기로 결심하죠. 그리고 자신이 직접 수집한 NSA의 극비 파일을 가지고 홍콩으로 건너가 언론에 폭로하는 과정을 통해 영화는 한 인간이 국가 권력에 맞서는 순간을 긴박하게 그려냅니다.

 

 

에드워드 스노든 외 주요 등장인물

  • 에드워드 스노든: 지적이고 침착한 인물로, 초기엔 보수적인 군사주의자였으나 점차 정보기관의 무차별 감시 현실을 깨달으며 변화합니다. 내면의 갈등과 책임감, 윤리적 딜레마가 중심축을 이룹니다.
  • 린지 밀스: 스노든의 여자친구이자 사진작가. 자유로운 성향으로 스노든과 종종 충돌하지만, 결국 그의 결단을 이해하고 지지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존재는 스노든에게 인간적인 고민과 희생의 의미를 상기시켜줍니다.
  • 코빈 오브라이언: CIA 고위 간부로, 스노든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감시 시스템을 정당화하는 인물입니다. 스노든에게 있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 역할을 합니다.
  • 글렌 그린왈드, 로라 포이트라스: 실제 폭로에 함께한 기자들로, 영화에서는 언론의 역할과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 조셉 고든 레빗: 에드워드 스노든 역을 맡아 실제 인물과 매우 유사한 말투와 행동을 재현하며 높은 몰입감을 보여줍니다. 그의 조용하지만 단단한 연기는 스노든의 복잡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 셰일린 우들리: 린지 역으로 출연, 자유로운 영혼이지만 동시에 스노든의 삶과 선택에 깊이 영향을 주는 존재로서 감정적인 균형을 잘 잡아줍니다.
  • 니콜라스 케이지, 리스 이판 등 조연진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정보기관 내부의 분위기와 가치관을 드러냅니다.
    특히 조셉 고든 레빗은 실제 스노든과 직접 만나 인터뷰하며 캐릭터를 분석했고, 후반부에는 실제 스노든이 직접 등장해 현실감을 더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프라이버시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

《Snowden》은 단순한 내부 고발자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 사회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국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국민의 사생활까지 감시하는 시스템은 과연 정당한가? 스노든은 영웅인가, 반역자인가? 영화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관객에게 깊은 고민을 던지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그의 결정은 수많은 희생을 동반했고, 망명자로서 가족과 친구, 일상을 모두 잃었지만, 영화는 그 선택의 무게를 묵직하게 보여줍니다. 동시에 영화는 언론의 역할, 기술 발전이 초래할 수 있는 윤리 문제, 그리고 정부의 투명성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조명합니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Snowden》은 "당신의 정보는 지금도 누군가에게 들켜 있을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경고합니다. 조용한 용기, 그리고 불편한 진실 속에서 정의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한 번쯤 꼭 생각하며 봐야 할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