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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정치 드라마 영화 - 1987

by croissant-story 2025. 6. 11.

 

영화 1987 포스터

 

  • Overview
  • 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정치 드라마
  • 줄거리
  • 주인공 연희와 등장인물 소개
  •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

 

Overview

《1987》은 2017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 현대사의 전환점이 된 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정치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는 격동의 한 해를 다층적인 인물 구성을 통해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그 해 중심에 있었던 평범한 대학생, 기자, 교도관, 검사, 경찰 등 다양한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하나의 사건이 어떻게 전국적인 항쟁으로 확대됐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영화는 다큐멘터리적인 리얼리즘과 극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강한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특히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등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각자의 캐릭터를 깊이 있게 소화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1987》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한 기억의 기록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을 다룬 정치 드라마

《1987》의 배경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받는 6월 항쟁 시기입니다.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이후 군사정권은 언론과 국민을 통제하며 장기집권을 노렸고, 전두환 정권은 대통령 직선제가 아닌 간접선거(체육관 선거)를 고수하려 했습니다. 이에 국민들의 분노가 쌓여가던 와중, 1987년 1월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사건이 터집니다.

정권은 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지만, 언론과 내부 공무원들의 폭로로 인해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박종철의 죽음은 단순한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서, 억압받는 시대의 상징으로 부각되었고, 시민과 학생들은 거리로 나서게 됩니다. 6월에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이 참여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정권은 6·29 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하게 됩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본격적인 민주화의 길로 접어들게 된 것입니다.

 

줄거리

영화는 1987년 1월, 서울대학교 학생 박종철이 경찰 조사 중 사망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경찰은 단순한 쇼크사라고 발표하지만, 사망 당일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화장을 서두르는 등 수상한 조짐이 이어집니다. 사건을 맡은 **최 검사(하정우)**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경찰과 달리, 시신 부검을 강행하며 죽음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한편, 이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와, 내부 양심 선언을 고민하는 교도관, 그리고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는 대학생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수감 중인 인권변호사 **최환 변호사(설경구)**를 통해 정보를 전달받고, 이를 **신성일보 기자 윤상삼(이희준)**에게 전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박종철 고문치사가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어이없는 해명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게 됩니다.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또 다른 대학생 이한열이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대학생 **연희(김태리)**는 처음에는 정치에 무관심했지만, 사건을 접하면서 점차 눈을 뜨고 거리로 나섭니다. 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저항이 모여 1987년 6월 항쟁이 전국으로 확산되며, 정권은 직선제 개헌을 수용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주인공 연희와 등장인물 소개

  • 박처장 (김윤석)
    치안본부 대공수사처장. 정권 유지를 위해 고문과 폭력을 자행하는 인물로, 박종철 사건의 진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한다. 철저한 권력 중심의 사고방식을 지닌 대표적인 반민주적 캐릭터.
  • 최 검사 (하정우)
    사건을 처음 담당한 검사로, 정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신 부검을 지시하여 진실을 밝히려 노력한다. 실제 인물 최환 검사를 모델로 했다.
  • 한병용 (유해진)
    교도관으로, 정권에 반기를 들지 않고 살아가던 평범한 인물이지만, 박종철 사건과 연루되면서 양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인권변호사와 기자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고리를 맡는다.
  • 연희 (김태리)
    대학 신입생으로, 처음엔 정치에 무관심했으나 주변에서 벌어지는 진실과 친구들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사회참여에 나서게 된다. 청년 세대의 각성과 참여를 상징하는 캐릭터.
  • 윤상삼 기자 (이희준)
    박종철 사건을 추적하는 신성일보 사회부 기자로, 한병용을 통해 내부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보도한다. 언론의 역할과 양심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 이한열 (강동원 특별출연)
    실제 6월 항쟁 당시 최루탄에 맞아 숨진 연세대 학생. 영화에서는 짧게 등장하지만, 그의 희생은 항쟁의 결정적 기폭제로 그려진다.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

《1987》은 민주주의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대단한 영웅이 아닌,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연대가 어떻게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를 진정성 있게 그려냅니다. 교도관, 기자, 검사, 대학생—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하고 행동하며, 결국 역사를 바꾸는 데 기여합니다. 특히 이 영화가 큰 감동을 주는 이유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가 어떤 고통의 대가로부터 비롯되었는지를 깨닫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밝히려던 검사, 정보를 전한 교도관, 그것을 쫓은 기자, 거리로 나선 시민과 학생들—이들이 모여 만든 항쟁은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직선제 개헌'을 외치는 장면은 실제 기록 영상으로 구성되어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단지 과거의 이야기로 남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일깨워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